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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선언 줄거리 후기 이병헌 임시완 재미있던 요소

by 링커8870 2024. 3. 15.

개봉하고 여러 가지 문제가 좀 있었던 비상선언을 최근에 봤습니다.

최근에 소년시대를 보면서 임시완이 상당히 매력적인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임시완이 출연한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평점이 낮은데, 저는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왜 볼만한 영화인지 비상선언 후기를 남깁니다

영화 비상선언 정보

2022년 8월 3일 개봉작

한재림 감독 :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관상, 더킹

이번에는 감독, 각본 뿐 아니라 기획, 제작 편집에 모두 참여한 작품입니다. 

가볍지 않게 사회풍자를 잘 하는 감독입니다. 

관객수 :205만명

현재는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비상선언이란?

항공기 화재와 고장으로 인한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비상 사태임을 선언하는 일

(출처:국어사전)

 


비상선언 출연진

아주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개봉 전부터 캐스팅으로 인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주연급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을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 였습니다.

왜냐면 주연급배우들의 연기를 감상 할 수 있을 정도의 비중이 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언급해 보겠습니다.

송강호

송강호의 연기는 역시 송강호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딱 맞는 스타일의 연기입니다. 송강호 스러운 배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리 없이 볼 수 있고, 또 예측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병헌

이병헌은 항상 연기를 할 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살짝 찌질한 모습으로 보이지만 결국은 자기의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과정을 잘 표현합니다.

어떤 배역이든 새로운 모습으로 연기하고 이전의 다른 배역을 떠올리지 않게 만드는 진정한 연기자입니다.

임시완

다들 임시완이 좀더 길게 살아있었더라면 영화의 재미가 더 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너무 빨리 죽은 것이 아니었나 싶어서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임시완의 연기는 정말 광기 어린 소시오패스 그 자체 였습니다.

순수해 보이는 표정에 광기 어린 연기를 할 때면 소름이 끼쳤습니다.

범행동기에 대해 자세히 다루지 않은 것이 오히려 더 나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좀 더 나와서 악역의 모습을 더 충실히 해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임시완이 세 개의 상을 받았으니 비상선언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더욱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전도연

전도연배우의 연기는 말투 때문에 호불호가 있습니다.

이번 연기는 편집의 잘못인지 끊어지는 듯 맥락이 부족해서 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섬세한 감정 연기를 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어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좀 더 묵직한 느낌의 배우가 했다면 어떠했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중이 생각보다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여성으로 설정한 것은 일부러 그런 것 같은데 감독의 의도가 동의되지 않습니다.

김남길

저는 김남길배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그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일부러 살을 찌운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의 샤프함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특유의 한방의 묵직한 것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이것은 감독이 김남길이라는 대배우를 낭비했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 듭니다.

김소진

이번 작품으로 아시아 필름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탔습니다.

실제 승무원과 같은 발음은 어수선한 현장에서도 명확하게 들려서 진짜 승무원 같았습니다.

감정의 절제와 세부적인 연기가 인상에 남았습니다

후기

감독의 이전 작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메세지를 강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비상선언은 유독 비판이 많았던 작품인 것 같습니다. 

생명을 다루는 부분이 민감하게 작용되었고, 코로나의 여파가 남아 있는 시점에서 좋게 작용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를 다시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입니다.

저도 보면서 바로 코로나 상황이 생각나면서 씁쓸한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반인륜적인 모습들에서 인간의 이기심과 집단주의를 표현하려고 한 감독의 의도가 보입니다.

그러나 그 표현이 세련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품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고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반미, 반일 정서를 자극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거부했다고 해도 그 중간 지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넣은 것은 반일 감정을 더 자극하려고 한 의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이 너무 감정적이고 얕은 생각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앞의 한 시간은 긴장감과 속도감이 빨라 몰입해서 봤습니다.

140분이란 긴 시간으로 만들지 말고 뒷부분을 좀더 줄였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뒤로 갈수록 저런 장면을 굳이 넣었어야 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습니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맥락없는 장면들이 툭툭 나오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의 감정선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루었다면 수작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뒤에는 신파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항공기의 연료 문제는 영화라지만 너무 과한 설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도 역시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항공기 내부 연출과 현장감이 좋았는데 촬영기술은 뛰어났습니다.

찾아보니 100% 헨드헬드로 촬영했다고 합니다.

핸드헬드 촬영법은 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찍는 것입니다. 

따라서 화면이 수시로 흔들리고 현장감을 증폭시킵니다. 

이러한 촬영방법이 항공기의 흔들거림 등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한 것 같습니다.

비행기를 회전시켜서 승객들이 공포스러운 표정 등은 너무 잘 잡았습니다.

캐스팅만으로 천만 관객이라는 말들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국내개봉에는 실패한 영화입니다.

그러나 이병헌, 임시완의 연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몇 가지 요소들을 제외한다면 재미있게 볼만 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