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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즈 Rise] 후기 : 최고의 발레 현대무용 공연, 인생 성장 영화

by 링커8870 2024. 2. 4.

영화 라이즈는 오랜만에 개봉하는 프랑스 영화입니다. 그리고 발레, 현대무용, 힙합 등 수준 높은 공연으로 꽉 채워져서 영화가 아니라 비싼 공연 여러 편을 보고 나온 느낌입니다. 정말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입니다. 오늘은 인생 성장 영화인 라이즈를 소개합니다.

영화 [라이즈] 정보

영화 라이즈는 프랑스, 벨기에 배경의 유럽 영화입니다. 세드릭 클라피쉬 감독, 마리옹 바르보 주연입니다.

제목의 [Rise] 는 넘어져도 괜찮아 라는 의미의 주인공이 시련을 겪지만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해외 개봉 직후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영화인데, 정말 따뜻하면서 잔잔한 감동이 있습니다.

유럽 영화의 특유한 감성과 아름다운 배경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힐링 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됩니다.

감독은 이전에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썸원 썸웨어] 가 대표작이고, 우리나라에서 개봉했을 때, 좋은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공연 보기를 좋아해서 특별히 발레, 무용 영화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가지고 본 영화입니다.

[라이즈] 줄거리 

 6살에 엄마의 손에 이끌려서 발레를 시작한 주인공 엘리즈의 인생은 오직 발레만 있습니다.

그녀는 국립오페라 발레단 입단하고 26세에 수석 무용수로 이름을 날립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엘리트의 길만 걷던 주인공은 공연 도중 부상을 입고 슬럼프에 빠집니다.

의사는 2년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진단을 내립니다. 발레 외에는 해본 것이 없던 엘리즈는 시골의 가족에게로 가지만, 더욱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녀의 발레는 가족 모두에게 엄마를 기억나게 하는 일입니다.

그동안 다른 일을 해본 적 없는 주인공은 재활을 하며, 다른 일들을 찾아봅니다.

친구를 따라 프랑스 북서부의 브르타뉴로 떠납니다. 그곳의 작은 호텔에서 셰프의  주방보조로 일을 합니다.

그 호텔은 특별한 장소로, 예술인에게만 빌려주는 곳입니다. 자유로운 영혼의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그곳에서 숙소의 주인을 만나 그녀로부터도 위로를 받습니다. 숙소의 주인도 한쪽 다리가 불편하기 때문에 주인공에게 해주는 말들은 진심이 가득합니다.

'실패와 좌절'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를 깨닫게 되는 주인공입니다.

주인공 엘리즈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미지의 분야였던 현대무용단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

영화 [라이즈]에서 배우들은 무용수임에도 다들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고, 주인공은 청순하면서도 정말 품위 있고 아름답습니다. 매력적인 주인공입니다.

 

관람 포인트 1

영화 [라이즈]의 첫 장면은 "라 바야데르" 발레 공연으로 시작됩니다.  주인공이 발레를 하는데 일반인의 연기가 아니었습니다.

실제 주인공인 마리옹 바르보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입니다.

등의 잔근육과 연기를 보며. 주인공에 대한 정보가 없었지만, 바로 일반인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정상 현대무용가라고 손꼽히는 '호쉬페 섹터'가 안무로 참여해 무용이, 단지 영화의 소품이 아니라 메인으로 연출됩니다. 춤추는 장면은 모두 압권입니다. 

실제 파리 오페라발레단 수석 무용수인 마리옹 바르보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무용수 메디 바키가 함께 춤추는 모습은 한편의 예술작품입니다.

발레를 전공한 주인공이 현대무용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너무 자연스럽게 그려집니다.

실제 발레와 현대무용은 몸을 쓰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발레는 수직으로 올라가는 춤이기 때문에, 상체의 중심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대 무용은 몸을 놓고 자연스럽게 흐름에 따라 추기 때문에 실제로 발레리나들이 상체의 힘을 빼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합니다. 그리고 바닥을 쓸고 다니는 현대무용을 보면서 청소한다고 할 정도로 발레와 현대무용의 위치 자체가 다릅니다. 가족이 발레를 하기 때문에 더 몰입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관람 포인트 2

 시골의 아름다운 장면과 바다에서 무용단들이 바람을 맞으며 춤을 추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파도와 노을 지면서 밤으로 향해가는 바닷가에서 온몸으로 자연을 즐기는 모습은 주인공이 자유로워지는 과정을 상징하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 [라이즈]에서 창문을 여는 모습, 음악 등은 주인공 엘리즈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합니다.

오프닝과 클로징의 음악, 힙합 공연의 음악, 발레하는 엘리즈의 모습에 일레트로닉 음악의 조합은 강렬합니다.

음악과 배경을 음미하듯 즐긴 다면 감상이 더욱 행복해질 것입니다.

감상평

마지막에서 춤을 추고 주인공의 가족, 친구들이 관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버지가 딸의 공연을 보며, 지나간 시간들을 회상할 때 눈물이 났습니다.

아마도, 무용하는 길이 얼마나 힘들고 무용수가 되기까지 가족의 도움이 필요한지, 그 과정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더 감동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뻔한 주제를 예술로 승화시킨 영화

발레, 현대무용, 힙합까지 고퀄리티의 공연을 직접 본 느낌

시각적으로 너무 아름다워 눈 호강, 귀 호강 영화

넘어졌을 때, 고립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사람들을 통해서 다시 일어나는 힐링  영화 [라이즈]